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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 마르판증후군 안미애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인 한기범이 유전병인 마르판증후군으로 인해 부친과 남동생을 잃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한기범은 다큐프로그램인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부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는데요. 한기범은 “아버지로부터 유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온 식구 모두가 병원으로 갔다. 다행히 증세가 없어서 ‘젊으니 괜찮겠지’하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심장마비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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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은 2000년 유전병으로 세상을 떠나간 동생을 떠올리면서 “믿기지가 않더라. 멀쩡했던 동생인데 ‘왜 죽었을까’하며 병원에 갔는데, ‘아버지가 그렇게 돌아가셨지. 그 병 때문에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유전병으로 동생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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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기범은 “동생 장례 치르고 병원에 갔더니 ‘당신도 죽는다.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하길래 바로 예방적 수술을 했다. 그때는 일찍 하늘나라에 가는 줄 알았다. 수술 후 20년째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당시 아버지도 수술했으면 오래 살고 좋았을 텐데”라며 “이게 우성이라서 우리 아들에게 또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두 아들을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두 아들은 현재 마르판증후군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한기범 부부는 안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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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은 방송에서 1996년 은퇴 이후 사업실패를 겪었던 시기를 회상했는데요. 그는 “아내가 정말 힘들었다. 아파트가 8층이었는데 뛰어내릴 거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정말 고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모델 겸 배우인 안미애인데요. 농구선수와 모델로 활약했던 두 사람은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났습니다. 안미애는 “처음 보자마자 남편은 제 이상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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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내 인생은 농구다. 학창시절엔 매일 농구를 했고 지금은 농구를 통해 재능 나눔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나를 키다리 아저씨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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