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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보장 실손보험 전환 유도 장단점

보험시장의 포화 등 영업 환경이 갈수록 악화가 되면서 최근 소비자의 가입 니즈가 높은 실손보험 전환 가입 유도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표준화 이전의 100% 보장 실손보험의 경우 갱신 시 보험료 인상폭이 크기 때문에 보험료 지출폭이 증가해 결국 보험료 지출 손해가 커질 수 있다는 마케팅 전략이 횡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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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이 높은 표준화 이전 실손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상폭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보장 및 상품 구조가 상이한 만큼 소비자는 득·실 여부를 따져서 가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기부담금 0% 실손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손보험 갈아태우기 영업이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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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률이 98.4%에 달해 보험시장이 포화가 되었으며, 저축성보험의 수수료 인하 및 온라인채널의 성장이 맞물려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탓이라고 합니다. 실손보험의 경우 보험가입자가 입원 및 통원, 약제에 대해 지출한 의료비를 환급해주는 상품인데요. 소비자의 가입 니즈가 높아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상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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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영업현장에서는 지난 2009년 이전에 판매된 자기부담금 0%의 실손보험을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는 영업방식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입원 및 통원, 약제 항목으로 지출한 의료비를 100% 보장받는 표준화 이전 실손보험은 보험료를 매년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 인상률이 높다는 게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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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활용되는 마케팅은 판매중지로 신규가입자 유입이 없고 막판 가입자 나이 상승, 가입 시기별 실손의료비 인상률 상이 및 손해율 악화, 젊고 건강한 가입자의 이탈 가속화 등입니다. 결과적으로 판매 중단된 상황에 상대적으로 손해율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젊은 가입자의 유입이 없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손해율이 악화되고 보험료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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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이러한 마케팅은 실손보험의 가입 의사가 있는 고객을 신규 실손 고객으로 유치하고 실손보험을 비롯한 타 상품과 연계판매를 위한 전략인데요. 실손보험은 작년 3월까지 건강보험의 특약으로 끼워팔기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해 4월부터는 끼워팔기가 금지되어 단독으로만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설계사들의 판매 의지가 한때 꺾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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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과 비급여항목을 별도로 분리한 특약형으로 구분되는 단독 실손보험 상품은 판매 수수료가 매우 낮기 때문에 설계사의 수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영업방식은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부연설명이 누락되어 있어 소비자는 실손보험 전환 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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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표준화 이전 실손보험 상품의 손해율은 작년 상반기 기준 134.1%로 보험금의 누수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보험료 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만 100% 보장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적은 신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20% 가량의 자기부담금을 지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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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 비급여 MRI 등은 특약형을 별도로 가입해야 하고 연간 진료 및 보장 횟수도 제한되기 때문에 향후 정해진 한도 내에서만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2017년 4월을 기준으로 제2의 국민보험이라 불리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되어 보험금 누수 현상이 반복되자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 및 손해율 안정화를 위해 방안 마련에 나서면서 상품 구조가 달라진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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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의 상품 구조가 변경되면서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면서 “최근 실손보험 전환 가입을 유도하는 마케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 자기부담금 0% 실손보험의 단점만 부각하고 있어 소비자는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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