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은 무엇인가?

행성 또는 떠돌이별은 항성 주위를 도는 천체의 한 부분입니다. 보통 갈색왜성보다 작고 직경이 수천 킬로미터 이상되는 천체라고 합니다. 20세기 이전에는 태양계의 행성이 여덟 개 밖에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태양계 밖의 행성도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2012년을 기준으로 적어도 2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행성은 항성의 기원인 성운이 무너졌을 때 원시성 둘레를 도는 가스와 먼지로 형성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태양계 내부에 대해 알아볼까?

한국어에서는 모든 태양계 행성의 이름 앞에 별을 뜻하는 한자 별 성이 있고 그 뒤에 고대인들이 이 행성의 속성으로 믿었던 말 또는 서양 행성의 이름을 번역한 말을 붙여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대 사람들은 지구가 행성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서양 언어에서 행성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토성을 뜻하는 "Saturn"이라는 단어는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라는 이름에서 유래합니다. 옛날에는 천동설을 믿었고 태양과 달이 행성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태양,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의 이름을 빌려 만들어졌습니다.
태양계의 행성들은 물리적 특성에 따라 지구형과 목성형 행성으로 분류됩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지구형 행성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며, 목성형 행성은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입니다. 지구를 기준으로 해서 안쪽 궤도이면 내행성, 바깥쪽 궤도이면 외행성이라고도 합니다.


행성의 정의는 어떻게 될까?

행성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고 합니다. 천문학의 발달, 특히 지동설을 수용하면서 태양과 달은 태양계의 행성에서 제외되었고(그렇더라도 일요일과 월요일은 계속 있습니다.), 이후 20세기에는 태양계에 훨씬 다양한 천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행성의 확고한 정의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2006년 국제천문연맹은 총회에서 행성은 "별의 궤도를 돌고 구형 모양을 유지할 크기와 중력을 가지고 있지만 위성이 아닌 천체"라고 하는 새로운 정의의 초안을 내세웠습니다. 초안에 따르면 명왕성은 행성으로 유지되었고 케레스, 카론, 에리스(당시 이름 "2003 UB313")가 태양계 행성에 추가가 되어 총 12개의 행성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반발이 있었고 8월 24일 태양계 내의 천체에 국한해 행성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었습니다.

  1. 항성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2. 질량이 충분하여 정역학적인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구형에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3. 궤도 주위에 있는 다른 천체로부터 지배권이 있어야 합니다.

태양계에는 8개의 행성이 있는데 이 모든 조건들을 충족합니다. 그리고 앞의 두 개는 만족을 하지만 마지막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위성 이외의 천체는 왜행성으로 정의되었습니다.

 


행성의 한국이름은 무엇일까?

고대 동양에서도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쉽게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다섯 개의 별이 서로 다른 별들 사이를 움직이는 것을 본 고대 동양인은 별들에게 음양오행에서 비롯된 불(화), 물(수), 나무(목), 금(금), 흙(토)의 특징을 부여했습니다. 그것은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입니다. 구한말 이전에는 (세성=목성), (형혹=화성), (진성=토성), (태백=금성), (진성=수성) 등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고대 동양의 관측 기법은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서양의 천문학을 받아들여 이 세 행성의 이름을 자국어로 옮기면서 우라노스를 하늘의 신이라 하여 '천왕'이라는 한자어를 만들었고 포세이돈을 바다의 신이라 하여 '해왕'이라는 한자어를, 하데스를 명계의 신이라 하여 '명왕'이라는 한자어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다른 천체도 알아봅시다.

최근에 천체 90377 세드나가 태양으로부터 90AU의 거리(태양과 명왕성의 약 3배 거리)에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누이트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의 이름을 딴 세드나는 지름 1,180~2,360㎞의 천체입니다. 몇몇 매체는 이미 세드나를 10번째 행성으로 보도했지만 이것을 천문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명왕성과 유사한 질량과 궤도를 가진 90482 오르쿠스도 행성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후보로는 50000 콰오아나, 20000 바루나 등이 있습니다. 이후 에리스가 발견되고 명왕성보다 더 큰 것으로 밝혀져 거의 행성으로 인정될 뻔했으나 2006년 IAU 총회에서 규정한 행성의 정의에 따라 왜행성이 되었습니다.
천문학 역사에서 행성 X(명왕성의 외궤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와 벌컨(수성의 내궤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등 천문학적 필요에 따라 추정된 행성을 찾기 위한 여러 번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상대성이론에서 그런 천체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태양계 밖에는 어떤 행성이 있을까요?

첫째, 외계 행성이 있습니다.

1988년에 발견된 세페우스자리 감마 Ab 이후에 많은 외계 행성들이 태양 이외의 항성을 공전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2008년 8월까지 296개나 되는 외계 행성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둘째, 성간 행성이 있습니다.

떠돌이 행성(성간 행성)은 행성과 유사한 질량을 가지고 있지만 우주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어떤 항성의 중력에 얽매이지 않는 행성급 천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러 천문학자들이 떠돌이 행성으로 의심되는 후보(예: S70 오리온자리)를 발견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검증된 존재는 아니라고 합니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떠돌이 행성이 원래 항성의 궤도를 돌다가 어떤 이유로 중력으로부터 도망치는 천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천문학자들은 행성은 확인된 자료에 따라 정의되어야 하며 알려지지 않은 대상을 행성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떠돌이 행성이 항성처럼 가스 구름 속에서 홀로 생성되었다고 가정하면 행성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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