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 조건 한도 금리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 조건 한도 금리

국내 중소기업에 다니는 A씨는 현재 서울 관악구 소재 보증금 500만원, 월세 40만원 짜리 7평 원룸에서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기숙사에서 지낸 A씨가 2년 전 취직하면서 급하게 마련한 집인데요. 최근 A씨는 직장 동료로부터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월 이자 10만원만 내면 1억원 짜리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윤씨가 지금까지 월세와 관리비로 지출한 금액만 따지면 1200만원 정도인데 A씨는 이 제도가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은 청년 일자리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해 6월 도입이 됐는데요. 서울보증보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보증기관이 보증을 서고 은행에서 전세금을 집주인에게 보내주는 시스템입니다. 전월세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전용면적 85㎡)에 1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해 주는데요. 연 1.2%의 저금리로 최장 4년간 지원을 합니다.

소득기준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며, 맞벌이 가구의 경우 연소득 5000만원 이하로 제한을 하는데요. 2년 마다 대출기간을 연장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연봉 상승 및 대기업 이직 또는 직장을 그만둬도 금리가 변동되지 않습니다. 연령조건은 만 34세 이하인데요. 군필자의 경우 복무기간에 비례해 참여제한 연령을 연동 적용, 최고 만 39세로 한정합니다.

취업일자 기준은 없으며, 중소‧중견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소속기업 규모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는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개인상품-주택전세자금대출-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소속기업규모 확인’ 순으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다만 공무원, 공기업 등 공공기관 재직자와 중소‧중견 기업이라도 사행성 업종을 영위할 경우 대출대상에서 제외가 됩니다.

하지만 집주인의 ‘동의’를 받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규정에는 없지만,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위해선 대부분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HUG 등 보증기관이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면 금융기관에서 집주인에게 질권설정 통지서를 보냅니다. 질권설정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에 저당권 설정 등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질권설정도 필수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보증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면 질권설정 등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